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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 분노한 벨링엄도 작심 발언…“끔찍한 일, 비니시우스 놓칠 수도 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인종차별 문제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역겹다”는 강도 높은 발언으로 분노를 드러냈다.벨링엄은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인종차별을 당한 지) 나는 몰랐다. 사건에 관해 인지하지도 못했다. 엄청난 문제이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인종차별을 당할 것을 알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선수에게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추아메니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마요르카와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인종차별을 당했다. 마요르카 구단 역시 “레알과 경기에서 한 사람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영상이 확인됐다”며 “클럽은 축구 폭력 방지 프로토콜을 활성화했으며 이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 벗고 나섰다. 한두 번이 아니다. 많은 축구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를 보고 있는데,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대표적이다. 비니시우스는 자주 인종차별의 표적이 됐고, 최근 공개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벨링엄은 “(인종차별이) 역겹다. 관계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니시우스는 주목받는 선수인데, 그가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 축구계는 그와 같은 선수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누구도 그런 대우(인종차별)를 받을 이유가 없다.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돌봐주길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5월 발렌시아와 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발렌시아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고, 비니시우스는 격분했다. 이후에도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줄지 않는 모양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언어적 인종차별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매일 집에 돌아갈 때 더욱 슬퍼진다. 아무도 나를 응원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안하지만 나는 축구를 하고 싶고, 구단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동료들의 아픔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벨링엄이 작심 발언을 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4.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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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날 때가 다가온다…두 달 넘게 못 뛰는 힐, 여름 결별 유력

토트넘과 브리안 힐(23)의 동행이 올여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힐도 더 이상 토트넘 잔류를 원하지 않고, 토트넘 구단 역시 기꺼이 완전 이적을 통해 떠나보내겠다는 의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인데, 마침 구체적인 행선지도 떠오르기 시작했다.15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트와 스페인 풋볼에스파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힐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토트넘 영입 후 두 차례 임대로 팀을 떠난 적이 있는데, 올여름에는 아예 완전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토트넘 이적 후 힐의 꼬여버린 커리어를 돌아보면 결별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69억원)를 더 얹어 토트넘이 영입한 유망주였다. 다만 힐은 토트넘 이적 후 번번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후반기 각각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떠나야 했다.임대 이적 없이 한 시즌을 통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그러나 올 시즌 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단 190분 뛰는 데 그쳤다.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선발 기회를 받은 건 단 2번뿐이다. 심지어 최근엔 아예 엔트리조차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힐이 마지막으로 뛴 건 지난 2월 에버턴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두 달 넘게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하는 중이다. 당초 힐은 후반기 임대 이적 대신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으면서 결국 이적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힐 역시도 이제는 토트넘에 남아 커리어를 낭비하는 것보다 직접 이적을 요청할 전망이고, 토트넘 구단 역시도 이적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마침 구체적인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힐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은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 역시도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토트넘이 힐의 영입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이적료 협상이 변수지만, 힐이 사실상 전력 외 상태라는 점에서 이적료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페예노르트뿐만 아니라 EPL 내에서도 이적시장이 열리면 힐의 영입을 검토할 구단들이 있을 거라는 게 영국 현지 보도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힐의 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토트넘에서 딱히 보여준 게 없다는 점이 문제지만, 2001년생으로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EPL 구단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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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가나전 황당 휘슬·황희찬 PK 선언 주심, 이강인과 UCL서 재회…PSG는 호재?

유독 한국 선수들과 ‘악연’으로 유명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나선다. 이강인에게는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는 테일러 심판이지만, PSG 입장에선 어느 정도 희소식으로 여겨져 눈길을 끈다.PSG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20~21시즌 UCL 16강 이후 3년만. 당시엔 PSG가 1·2차전 합계 5-2로 이긴 기억이 있다. 그보다 전인 2016~17시즌엔 바르셀로나가 1차전에서 0-4로 지고도 2차전에서 6-1로 이기는 드라마를 쓴 기억도 공존한다.이강인 입장에선 통산 바르셀로나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 바르셀로나와 9차례 마주했다. 이 중 1분이라도 뛴 경기는 5경기였는데, 1무 4패에 그쳤다. 재능이 만개한 지난 2022~23시즌에서도 첫 경기에선 풀타임 소화했으나 0-3으로 졌고, 두 번째 만남에선 경고 누적 탓에 결장했다.한편 이날 경기의 휘슬을 잡는 건 다름 아닌 테일러 심판이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가나의 2차전 당시 휘슬을 잡아 국내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이 10분인 데다, 선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돼 코너킥을 차기엔 넉넉한 시간으로 보였다. 그런데 테일러 심판은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은 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라운드 위에 이강인도 억울한 판정을 겪은 장본인이다. 지난해엔 황희찬도 억울한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울버햄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발이 뉴캐슬 파비안 셰어와 충돌한 것처럼 보였다. 이를 두고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그런데 중계화면에선 두 선수의 충돌 장면이 잡히지 않아 물음표를 낳았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음에도, 원심은 유지됐다. 팀은 황희찬의 동점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당시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로 강등당하는 굴욕을 맛봤다.테일러 심판의 악명과 별개로, PSG 입장에선 호재라는 시선도 있다. PSG 소식을 다루는 PSG 리포트는 “구단은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잡은 UCL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PSG는 테일러 심판과 함께한 6경기에서 5승 1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23시즌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PSG가 2-1로 이겼다. 그보다 전인 2020~21시즌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 1-1 무승부 당시 주심도 테일러 심판이었다.과연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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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인종차별’→눈물 펑펑…“집 돌아갈 때마다 슬픕니다” 비니시우스 고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쏟았다. 계속된 인종차별로 심신이 지친 탓이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 도중 인종차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비니시우스”라며 “비니시우스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매체뿐만 아니라 현지 다수 매체가 그의 눈물을 조명했다.비니시우스는 “언어적 인종차별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매일 집에 돌아갈 때 더욱 슬퍼진다. 아무도 나를 응원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안하지만 나는 축구를 하고 싶고, 구단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레알 소속으로 스페인에서 활약하면서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보통 유럽에서는 흑인, 동양인 선수들이 학대의 표적이 되는 데, 비니시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대 팀 서포터들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언사를 보인 것은 한두 번 발생한 일이 아니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발렌시아와 경기 중 관중석에서 들려온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비니시우스가 격분한 적도 있다. 당시 발렌시아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고, 논란은 커졌다.당시 비니시우스는 인스타그램에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인종차별은 라리가에서 일상”이라며 “나는 강하며 긴 여정이 되더라도 끝까지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발렌시아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며 인종차별 소탕 작전에 동참했다. 다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비일비재하다. 비니시우스가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훔친 이유다. 비니시우스는 “불만이 제기될 때마다 기분이 더 나빠지지만, 여기 나와서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대규모 단체인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브라질축구협회(CBF)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밝혔다.숱한 아픔을 겪은 비니시우스는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했다. 그는 “이제 나는 인종차별에 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고, 공부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적절하게 말할 수 있다”며 “무하마드 알리(전 복싱 선수)는 하나의 예였고, 나는 브라질 사람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 많은 사람이 저를 옹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을 떠난다는 것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세계 최고의 클럽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회장님과 구단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나는 굳건하고 강인하게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평가전은 인종차별 반대운동의 일환인 ‘원 스킨(One Ski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린다. 김희웅 기자 2024.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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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커리어 완전히 끝났다…'실패한 영입 낙인' 힐, 스페인 복귀 유력

토트넘 측면 공격수 브리안 힐(23)의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히는 분위기다. 전임 감독 들에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전력 외로 밀린 탓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시간은 겨우 190분이다.영국 더부트룸,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차기 시즌 구상에 힐을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계획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힐의 토트넘 커리어도 마침표를 찍을 거란 전망이다.영입 당시만 해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힐은 이제는 사실상 실패한 영입으로 낙인 찍혔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64억원)를 더해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였다. 당시 20살의 유망주에게 단행한 파격적인 투자였다.그러나 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 단 9경기(선발 0경기), 85분 출전에 그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다음 시즌 상황도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전반기 단 4경기(선발 2경기), 148분 출전에 그치더니 결국 친정팀인 세비야에서 후반기를 보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이적 후 가장 많은 출전이긴 하나 여전히 10경기(선발 2경기) 190분 출전에 머무르고 있다. 토트넘 이적 후 EPL 무대에서 여전히 골을 넣지는 못하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전력 외 자원으로 완전히 밀려나는 분위기다. 지난 3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이번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임대 이적도 실패한 상황이라 사실상 남은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입지가 이어질 전망이다. 심지어 최근엔 부상이 아닌데도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선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자 손흥민이 화를 내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현지에서 결별 가능성을 놓게 점치고 있는 이유다. 더부트룸은 “힐은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토트넘에선 상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는 그보다 앞서 있는 선수들이 많고, 힐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희망조차 없다”며 “최근 3경기에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힐 스스로도 토트넘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토트넘 이적 후 꾸준히 제기됐던 스페인 복귀설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힐은 친정팀이자 가장 최상의 커리어를 보냈던 세비야 복귀를 원하고 있다. 세비야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등 다른 라리가 구단들도 힐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선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이적설도 돌았다. 어떠한 이적 제안이든 토트넘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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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없는 경기에 ‘침팬지’ 외친 ATM 팬…라리가 사무국, 고소 예정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신과 상관없는 경기에서도 인종차별 구호를 들어야 했다. 다름 아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다. 스페인 라리가는 이에 대해 고소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라리가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팬들을 마드리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전날(14일)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 인테르의 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일어났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경기장 인근 ‘알레 알레, 비니시우스 침팬지’라는 구호가 울려 퍼진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경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 구호를 들은 것이다.비니시우스는 당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없는 경기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슬픈 현실”이라면서 규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를 두고 “이 경기는 일부 무례한 팬들에 의해 역겨운 이미지로 변질됐다”라고 꼬집기도 했다.라리가는 매체를 통해 “축구를 혐오가 없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편 UEFA는 경기장 밖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어떤 고발을 할 수 있는 관할권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비니시우스를 향한 일부 AT 마드리드 팬들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고 불러 논란이 됐다. 지난해 1월엔 레알 훈련장 근처에 비니시우스라고 적힌 인형의 목을 매달아 논란이 커졌다. AT 마드리드 구단은 당시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AT 마드리드 외에도 발렌시아 역시 논란이 됐다. 디 애슬레틱은 “라리가는 이달 초 발렌시아에서 열린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를 원숭이라 부른 한 어린이의 영상이 SNS에 공개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축구연맹(RF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5월 메스타야 경기에 이어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번 수백 명의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욕설을 들은 경기”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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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당 판정' 나왔다…분노 폭발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전례 없는 일"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판정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골이 들어가기 직전,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어버린 것이다. 감독과 선수 등 선수단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구단 차원에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 공식 계정에서도 거센 분노가 느껴질 정도다.상황은 이랬다.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맞대결. 레알 마드리드는 먼저 두 골을 실점한 뒤 궁지에 내몰렸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2-2로 팽팽히 맞선 추가시간. 주어진 7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흘러 8분 40초가 지나던 시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브라힘 디아스가 올린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그야말로 대역전 극장 드라마가 펼쳐지는 듯 보였다.그러나 경기를 진행한 헤수스 힐 만사노 주심은 브라힘 디아스가 크로스를 올린 직후 이미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결국 벨링엄이 넣은 헤더는 ‘없던 일’이 됐고, 공식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석연찮은 주심의 휘슬 탓에 벨링엄의 극장골이 취소된 것에 대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이미 경기는 공식적으로 종료된 뒤였다.당초 주어졌던 추가시간(7분)보다 1분 40초가량 흐른 상황이긴 했으나, 이미 주심 재량으로 추가시간을 더해 경기를 진행하던 장면이기도 했다. 추가시간이 흐른 뒤에도 결정적인 슈팅이 나올 만한 공격 장면에선 경기를 끝내지 않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골이 들어갈 수도 있는 마지막 결정적인 상황이 주심의 석연찮은 종료 휘슬 탓에 취소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급기야 당시 상황에 거세게 항의하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카드까지 받았다. 직접 결승골을 넣을 뻔했던 벨링엄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고, 호셀루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이 경기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상황에서 결과는 바뀔 수 없었다. 극적인 승점 3이 승점 1에 그친 휘슬인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도 극에 달했다.세계적인 명장이자 1959년생 베테랑 사령탑이기도 한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금껏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주심의 석연찮은 휘슬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리바운드 이후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발렌시아 골키퍼가 공을 걷어낸 직후 휘슬을 불었다면 정당했을 것이다. 심판이 실수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현지 매체들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힐 만사노 주심에겐 심판으로서 최악의 판정이었을 것이다. 발렌시아 팬들조차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이날 있었던 일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스캔들로 규정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일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충분한 이유와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 마지막 순간이 축구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페인 심판진의 급진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겠다는 게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라고 비판했다.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계정 등에서도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판 판정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방해했다”며 “벨링엄이 마지막 플레이 과정에서 결승골을 넣었지만, 힐 만사노 주심은 공이 공중에 있을 때 경기를 종료하며 골을 취소시켰다”고 발렌시아전 소식을 전했다.구독자 1240만명의 레알 마드리드 유튜브 공식 채널 역시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문제의 판정 장면을 고스란히 포함시켰다. 공식 채널 계정엔 “힐 만사노의 전례 없는 심판 판정에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었으나, 오직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결국 힐 만사노 심판의 판정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이날 승점 1을 더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6(20승 6무 1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지로나(승점 59)와 격차를 우선 7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만약 지로나가 마요르카 원정에서 승리하면 두 팀의 격차는 4점으로 좁혀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면 승점 68로 지로나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2020~21시즌엔 승점 2점 차, 2015~16시즌엔 단 1점 차로 우승팀이 결정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시즌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김명석 기자 2024.03.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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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등, 김민재 2등…카타르 현지 매체가 꼽은 ‘아시안컵 스타 10’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매체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주목해야 할 스타들로 꼽았다.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는 최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 최고 스타다운 존재감을 보였다.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1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뒤로하고 아시안컵을 향한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된 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라며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을 이끄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FC 올해의 선수상도 세 차례나 수상했고, A매치 116경기 41골을 기록 중이다. 과연 손흥민이 한국의 역대 3번째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의 뒤를 김민재가 이었다. 김민재를 두 번째로 언급한 알자지라는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이탈리아)를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아시아 국제 선수로도 선정됐다”며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고 소개했다.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또 있었다. 9번째로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었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안컵 3번째 우승을 차지하려면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도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는 2019년 아시아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10살 때 발렌시아(스페인) 구단에 스카우트돼 유스팀에 합류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처럼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무려 3명이나 한국 선수가 차지한 가운데, 손흥민과 김민재의 뒤를 이어 3번째로 언급된 선수는 일본 선수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살렘 알도사리(알힐랄)였다. 매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인 아르헨티나전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2022년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됐고, 사우디 프로리그 알힐랄과 사우디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일본 대표팀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각각 4, 5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일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알사드) 일본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강인, 사우디 피라스 알부라이칸(알아흘리) 순이었다. 톱10 가운데 한국과 일본 선수가 3명씩이었고, 사우디가 2명, 이란과 카타르에서 1명씩 이름을 올렸다.한편 아시안컵은 오는 1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전(카타르-레바논)을 시작으로 약 한달간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조별리그 E조 맞대결을 펼친다. E조를 1위로 통과하면 이달 31일 D조 2위와 16강을 시작으로 내달 3일 8강, 7일 4강, 10일 결승전 순으로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8:33
해외축구

벌써 3년째 토트넘 '적응 실패'…이번에도 겨울 '임대 방출' 유력해진 힐

토트넘 측면 공격수 브리안 힐(22)의 겨울 임대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만약 이번에도 팀을 떠나 임대 이적하면 토트넘 이적 후 3년 연속 1월 임대 방출이다. 앞서 발렌시아, 세비야(이상 스페인)에 이어 이번엔 피오렌티나(이탈리아)가 힐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윙어 힐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힐의 계약이 오는 2026년 6월까지라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이적’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힐이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 무려 세 시즌 연속 토트넘에서 자리를 못 잡은 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게 된다. 지난 2021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반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복귀 후엔 다시 토트넘에서 재도전에 나섰으나, 지난해 1월 친정팀인 세비야에 임시 둥지를 틀었다.앞선 두 시즌 모두 토트넘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탓이었다. 앞서 토트넘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A대표팀 경력까지 갖춘 힐을 지난 2021년 파격적으로 영입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를 세비야로 이적시키고, 여기에 2160만 파운드(약 363억원)까지 더하면서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 그 직전 시즌 세비야에서 에이바르로 임대 이적해 28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 4골·3도움을 기록한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그러나 토트넘 입단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엔 재능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엔 EPL 9경기에 모두 교체로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전체 출전 시간을 더해도 겨우 85분. 결국 그는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잠시 복귀했다. 그 다음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소속으로 전반기에 EPL 단 4경기(선발 2경기), 148분 출전에 그친 뒤 또다시 스페인으로 향했다. 두 시즌 연속 겨울 임대를 떠난 그는 올 시즌엔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올 시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반기 EPL 무대를 누빈 시간은 겨우 176분. 8경기, 선발로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또 후순위 공격 자원으로 밀렸다.이처럼 세 시즌 연속 토트넘에서 이렇다 할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또다시 겨울에 팀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앞서 재능을 보여줬던 선수인 만큼 그의 상황을 주시하는 팀들이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자칫 행선지를 찾지 못한 채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에서 확실하게 보여준 게 없으니, 완전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힐의 영입설이 돌았던 발렌시아 역시 ‘임대 이적’에 무게가 기운 바 있다.반전 포인트를 잡지 못하면 힐은 올겨울 또 임대를 떠났다가, 다음 시즌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서서히 그를 향한 시선도 바뀌기 시작했다. 2001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앞선 두 시즌은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해서라도 꾸준한 출전과 함께 경험이라도 쌓기를 원했다면, 이제는 서서히 ‘실패한 영입’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습이다. 앞서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토트넘에서 힐의 전망은 정말 암울하기만 하다”고 비판했을 정도다.김명석 기자 2024.01.09 16:51
국가대표

"이강인, 이미 PSG에서 중요한 선수"…구보 등과 아시안컵 영스타 베스트 5 선정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데뷔 무대를 앞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스타 베스트5로 선정됐다.AFC는 7일(한국시간)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은 손흥민(토트넘)과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알리 맙쿠트(알자지라)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가장 주목받는 대회겠지만, 자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라이징 스타들도 많이 출전할 예정”이라며 이강인과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 등 다섯 명을 선정해 공개했다.이강인에 대해 AFC는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당시 제기됐던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 대한 우려를 이미 불식시켰다. 프랑스 리그1 등 국내 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 구단에서 벌써 중요한 멤버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프랑스 수도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며 “그는 (이라크전 이전)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1960년 이후 첫 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구보 역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영스타로 꼽혔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축구 유학을 했던 둘은 마요르카에서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고, 생일마다 서로를 챙겨주는 등 매우 절친한 관계다. AFC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90분 남짓 출전에 그쳤던 구보는 지난 2019년 AFC 아시안컵 준우승팀인 일본의 역대 5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위해 다시 카타르로 돌아온다”며 “지난 2019년 만 18세가 되자마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어느덧 최근 A매치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일본의 핵심 멤버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구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9골을 터뜨리며 레알 소시에다드가 10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라리가 6골을 기록, 다시 한번 리그 톱4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밖에 AFC는 지난해 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우승 핵심 멤버였던 이라크 대표팀의 알리 자심(19·알쿠와 알자위야) 지난 2022년 우즈베키스탄의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우승과 지난해 AFC U-20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압보스벡 파이줄라예프(20·CSKA 모스크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의 핵심 공격수인 아리프 아이만(21·조호르 다룰 탁짐)을 이강인·구보와 더불어 2023 AFC 아시안컵 영스타 5로 선정했다.한편 AFC 아시안컵은 오는 12일 개막해 내달 10일 결승까지 약 한 달간 카타르에서 펼쳐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1.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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